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지음, 설채현감수, 발행처 아작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 사는 포메라니안 견종 오복이는 7살 남자아이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어머니와 사이도 좋고, 예쁨도 충분히 받으니 가족간의 문제는 아니었죠. 외부인이 찾아와도 짖지 않고 마중을 나가 반갑게 인사도 합니다. 문제는 사료를 먹기 싫어한다는 것이에요. 사료를 잘 안먹는 오복이는 어떻게하면 사료를 잘 먹게될까요?
사료를 안먹어서 너무 속상해요
어머니가 직접 사료 그릇을 들고 오복이 앞에 놓았어요. 그런데 오복이는 그릇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더군요. 어머니는 사료를 몇 알 쥐어다 오복이 얼굴 앞에 갖다주기까지 했지만, 오복이는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먹기를 거부 했어요.
이렇게 사료를 잘 먹지 않으니 점점 몸은 말라가고 신장도 안좋고 방광도 안 좋아요. 저렇게 굶다 보니까 몸이 성하지 않은거죠.
오복이는 매정하다 싶을 정도로 사료를 먹지 않으면서 혀만 낼름거렸어요. 오복이가 혀를 낼름거리고 있는 것은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싫다고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호에요. 오복이는 어머님께서 사료를 주실 때마다 계속해서 싫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네요. 오복이가 냄새만 맡고 돌아서는 경우가 있죠? 이때는 오복이가 배가 고픈거에요. 그런데 먹으러 갔다가도 별로야 하는거죠. 이유는 사료가 항상 있어서 그래요. 소중함을 모르는 거죠. 오복이는 구토도 하는데 이렇게 구토를 하는 것이 밥을 항상 내놓은 집의 강아지 들이 공통되게 갖는 증상이에요. 그리고 오복이를 만져보면 생각외로 뭄이 건강한 편이에요. 도대체 어떤 영문일까요? 하루를 관찰해본 결과 어머님이 수시로 고구마말랭이나 육포, 한우고기를 오복이에게 주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육포를 받아먹는 오복이는 사료를 안 먹고도 많은 것을 먹고 있었던 거에요.
오복이가 신장에 결석이 있죠? 신장결석은 방광결석보다도 안좋은 병이에요. 그리고 오복이가 신장결석을 앓는 이유는 식이 조절이 되지 않아서일 수 있어요. 고구마에 든 인 성분이 신장에 특히 안좋습니다. 이번에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더 큰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그러니 반드시 이번에 식이조절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요.
제한급식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으로는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향신료, 조미료, 염분이 강한 음식, 양파, 대파, 부추, 날계란, 굵은 생선뼈, 닭뼈, 초콜릿, 아보카도, 마카다미아, 포도 등이 있어요. 그리고, 여름에 사료등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많은데,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차가운 상태로 음식을 주면 배탈이 나는 강아지도 많으니 전자레인지로 상온으로 데우서 주는게 좋아요.
제한급식으로 사료를 권장하는 급여량에 맞추어 주고, 계속 밖에 내놓지도 않을 겁니다. 사료봉지 뒤에 보면 강아지 몸무게에 따라서 적절한 급여량이 어느정도인지 계산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요. 오복이는 3킬로그램ㅇ니 30g 정도면 알맞는 양이에요. 사료의 겉면이 촉촉해지도록 우유나 물을 붕어주세요.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려주세요.그러면 향기가 더 강해져요. 오복이가 이런걸 더 좋아할 수 있어요.
사료를 놓고 15분간 기다려 줍니다. 그 때까지 먹지 않으면 사료를 치워주세요. 오복이가 밥을 먹지 않아도 이틀만 이렇게 반복하면 다시 밥을 먹을 거에요.
오복이는 이 밥을 먹지 않아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어머니께 고구마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앞으로 계속해서 식습관을 바꿔주시면서 이제 간식은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이렇게하자 오복이는 사료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릇하나를 싹싹 비울 정도록 먹성이 좋네요.
강아지에게 배식을 하는 방법에는 자율급식과 제한급식 두가지가 있습니다. 자율급식은 강아지가 먹고 싶을 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그릇을 채워놓는 방법입니다. 제한급식은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그릇을 채우고, 강아지가 먹지 않으면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자율급식은 강아지가 굶주리지 않으며 식탐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식습관이 나빠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제한급식은 강아지의 식단 조절이 쉬우며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탐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강아지에게 하루 필요한 칼로리는 체중 5Kg 전후면 350kcal 10Kg 이면 600kcal 정도 입니다. 여기서 5Kg 늘어날때마다 200kcal 늘리는 식으로 계산 하면 된다.
사냥의 본능을 깨우는 노즈워크 장난감
강아지를 위한 장난감 중에서 강아지가 코를 쓰면서 놀 수 있게 만들어진 장난감이 노즈워크 장난감 이에요. 강아지에게 있어 후각을 자극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자 학습의 계기가 됩니다. 오복이가 받은 장난감은 안에 간식을 숨겨놓을 수 있어 놀기도 하고 먹기도 할 수있는 일석이조의 노즈워크 장난감 이었죠. 장난감 놀이가 끝나면 장난감도 사료처럼 다른곳으로 치워 놓았습니다.
장난감도 사료처럼 계속 바깥에 내놓으면 오복이가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떄문이었죠.
사료편식 반려견
제한급식 하기
- 반려견의 몸무게에 맞는 양의 사료를 그릇에 담습니다. 정량을 하루 두번에 나누어 주는게 핵심.
- 사료의 겉면이 촉촉해지도록 우유나 물을 부어주세요.
-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려주세요. 향기가 더 강해져요. 사료량을 표시한 컵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 사료는 15분만 놔두세요. 그때까지 먹지 않으면 사료를 치워주세요. 이틀만 이렇게 반복하면 다시 밥을 먹을 거에요.
- 풍미 작렬 사용덕분에 사료그릇을 싹싹 비웠네요.
노즈워크 장난감 활용하기
- 노즈워크 장난감을 준비합니다. 통에 여러가지 패널이나 잠금장치가 달려서 강아지가 머리를 써야만 사료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장난감 이에요.
- 패널을 열고 간식을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패널을 열고 놀이를 시작합니다.
- 놀이가 끝나면 장난감을 다른 곳으로 치웁니다. 그래야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