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지음, 설채현감수, 발행처 아작
철수는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항상 숨어요. 같이사는 개 몰티즈 짱이는 손님에게나 보호자들에게 친화력이 뛰어난 반면 철수는 겁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철수는 손님이 가실때 까지 켄넬안에 꼼작도 않고 있었어요. 강아지들의 사회화는 생후 2개월 까지의 시기가 특히 중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철수는 사람과의 접촉이 한참 미뤄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겁쟁이 철수의 사회화교육은 어떻게해야 할까요?
강아지 켄넬
강아지 켄넬은 개집과는 다른 물건이에요. 켄넬은 손잡이나 바퀴가 달려있어 근거리를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될 때 큰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도 손님이 방문을 했거나 흥분했을 때 강아지가 아플 때 안정을 취할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켄넬을 고를 때 강아지의 키보다 큰것을 골라주세요. 강아지가 그 안에서 빙글 돌아도 괜찮을 만큼 넓어야 하고요. 그외에 내구성이나 재질 등 따져보신 후 구매하길 바랍니다.
켄넬 교육
- 강아지가 켄넬에 익숙해지게 할것.
- 문을 닫지 않은 켄넬안에 간식이나 장난감을 넣어두고 드나들어 친숙해지도록 할것.
- 하우스 단어를 학습시켜 필요에 따라 강아지가 켄넬 안으로 들어가도록 할 수 있게 할 것.
- 강아지가 켄넬안에 들어갔을 때 문을 닫아도 괜찮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것.
- 켄넬 안에서만 간식을 먹게 하면 보다 빠르게 켄넬에 친숙할 것입니다.
철수의 사회화 훈련
철수의 보호자는 결혼 2년차인 신혼부부에요. 손님들의 방문에 바짝 긴장한 철수를 보다 못한 보호자는 간식을 들고 철수를 달래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철수가 눈치만 보는 사이에 짱이가 뛰어들어 간식을 홀랑 빼먹고 도망쳤어요. 보호자는 언제나 독방에 혼자만의 세상 속에 사는 철수가 안스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철수는 산책하러 나가자고 하는데도 의욕 제로의 모습입니다.
실외배변을 하지만 바깥에 나가기는 싫어하는 이 별난녀석. 길에 나가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어정쩡한 자세로 볼일을 보더군요. 그리고는 세상 구경은 커녕 바로 집으로 돌아가지고 보채기 까지 합니다. 보호자들은 철수가 산책 경험이 늘면 괜찮지 않을까 하여 디도록 길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려 노력했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철수와 보호자들의 사이에서 최우선 과제는 바로 서로의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었어요. 바깥 환경에 적응하고 냄새를 맡고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 모든일은 그에 앞서 철수가 보호자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도록 사이가 가까와져야만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이죠.
중요한것은 철수와 보호자의 신뢰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하고싶어하는 것은 하도록 돕는 것에서 소통이 출발됩니다. 두 보호자가 천천히 철수와 소통하시다 보면 곧 철수도 깨닫는 순간이 올 거에요.
강아지들의 사회화는 생후 2개월 까지의 시기가 특히 중요 한데 철수는 사람과의 접촉이 한참미뤄진 상황이었으니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던 거죠. 관계개선 방법 중 콰이어트타임을 실시해보세요. 콰이어트타임은 철수와 보호자 둘만 앉으세요.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세요. 5분에서 10분정도로요. 그리고 철수가 관심을 갖고 보호자를 바라보면 그떄 간식을 하나 주세요. 보호자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철수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보호자는 가끔 철수와 눈을 마주치면 클리커로 찰칵. 소리를 낸 후 간식을 하나 건네주었습니다.
콰이어트 타임의 목표는 강아지가 보호자와 보내는 시간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에요. 그러나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관심을 보이면 간식으로 보상을 하고요.이렇게 좋은 기억이 쌓이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산책에서는 가슴줄 대신 목줄로 교체해서 하고 갑니다. 목줄은 가슴줄에 비해서 몸에 닿는 면적이 작아서 더 잘 맞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산책부터는 켄넬을 가지고 산책을 갑니다. 산책 도중 지치거나 힘들 떄 숨을 곳으로 켄넬을 마련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산책을 나갔는데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자 철수는 다시 움추렸어요. 이 때 간식을 주었습니다. 잘 지나갔으니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철수가 더 마음을 풀고 용기를 낼 수 있어요. 소심한 강아지와 함께 지내시는 분들은 강아지가 나랑 안친해진다고 빨리 다가가려 하다가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들이 보호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강아지 교육방안
강아지의 마음을 여는 콰이어트 타임
- 보호자는 책 한 권을 가져와 반려견 옆에서 5분에서 10분정도 조용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줍니다.
- 반려견이 관심을 보이며 보화와 눈이 마주치면 클리커로 찰칼 소리를 낸 뒤 간식을 하나 줍니다.
- 목소리 톤을 조금만 올려서 강아지가 보호자와의 시간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 보호자와 신뢰가 쌍이면 장난감으로 반려견과 놀아주면서 칭찬해줍니다.
- 반려견이 자리를 피하는 경우 반려견의 컨디션에 따라 완급을 조절해 주세요.
낮선곳에서도 안심 할 수 있는 켄넬 산책
- 켄넬과 함께 산책을 나가주세요.
- 한적한 공간에 켄넬을 놓아주세요.
- 강아지가 지칠 때마다 켄넬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 간식도 주면서 바깥에 익숙해지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