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지음, 설채현감수, 발행처 아작
망치와 킹콩이 그리고 별이는 신혼부부 보호자가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에요. 킹콩이는 2살 프렌치블독 견종이고, 별이는 4살 고양이 입니다. 망치는 3살 믹스견이에요. 문제는 망치에요. 가만히 있다가 바깥이나 킹콩이를 향해 짖어요. 망치의 돌출 행동이 더욱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는데 신혼부부가 임신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밤에 바깥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짖거나 하면 잠을 다깨버리니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었죠. 망치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망치가 사람을 물어요
강아지들에게는 사회화에 있어 결정적 시기가 있어요. 생후 5~12주 사이에 사람과의 접축을 경험하지 못한 강아지들은 이후로도 사람을 대할 때 어려움을 보입니다. 낯선 사람을 두려워 하거나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강아지들은 이 시기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화의 과정을 겪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망치는 어렸을 때 유기견 보호소에서 태어났고 모견과 3주도 안되어 떨어져야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2달 정도는 모견과 함께 지내야 되는데 이렇게 일정기간을 보내지 않은 강아지들이 보호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유기견보호소는 거리에서 떠도는 강아지들을 보호하는 곳이고, 일정기간이 지난뒤에는 보호소의 방침에 맞춰 안락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분실되거나 유기된 강아지들의 보호를 위해 다방면에서 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마련한 동물보호관리시스템 [www.animal.go.kr](http://www.animal.go.kr) 이 있고, 이곳에서는 분실하였거나 유기된 동물들을 보호하는 센터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며 입양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스템에서는 보호소에 들어오는 강아지가 무사히 보호자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동물등록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물등록제는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무선식별장치와 등록인식표 정보를 통해 보호자와 강아지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입니다.
강아지가 짖을 때 보호자가 반응하면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자기를 응원한다고 생각해요. 보호자의 흥분이 강아지에게 전달되기도 하고요. 망치는 질투가 많은 강아지에요. 예민한 강아지들이 질투도 많아요. 거기다 아저씨가 계속 싸울 상황을 만들고 있어요. 이것이 예민한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에요. 우리가 흔히 너는 개고 나는 주인이니 내가 만지고 싶으면 만지는거야 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안되요. 특히 망치같은 아이한테는요. 그러면 망치는 비뚤어지기만 할 거에요.
또 보호자가 망치에게 물려도 도리여 안아주고 달래주는 행동을 하면 망치에게는 좋지않은 형태의 자신감을 주게되요. 이때는 좋은 방법으로 혼을 내야됩니다. 지금 망치가 제일 원하는게 뭘까요? 그건 안아주는 거에요. 그러니 무는것과 같은 이상행동을 하면 아예 다른 방으로 가버리세요.
강아지들의 공격성은 습관이 되기도 해요. 계속 보호자들이 강아지가 싫어하는 일을 반복해서 강아지를 자극하면 강아지는 화를 내기 마련이고, 이렇게 하를 내는 것을 자꾸 반복하다보면 항상 민감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 될 수 있어요. 동시에 이런 잘못된 행동을 했을 떄 보호자가 혼을 내지않고 과잉보호를 하는것 역시 나쁜 습관을 더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강아지를 혼내지 마세요. 이것은 아이가 가장 처음 배우는 폭력성이에요. 아이가 보고 따라 할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면 망치가 화를 내서 물 수도 있습니다.
망치의 폭력성 해결책
강아지가 아이를 무는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자주 일어납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집 강아지는 아이보다 훨씬 작으니까 아이를 무는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형견이나 소형견이나 강아지가 아이를 무는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강아지에게는 사냥감을 추적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뛰어다니는 모습은 이런 추적본능을 자극하기도 하고 아이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것은 강아지를 더 흥분시키기도 합니다.
반대로 강아지들이 아이를 두려워하다 과잉된 반응으로 물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강아지들은 눈앞의 아이들이 보호자와 자신의 가족이거나 친구라는 생각을 못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지 않도록 강아지가 어릴때 부터 다앙한 사람들을 만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아이를 무는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강아지가 아이에게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와 있을 떄 간식을 주어 보상을 주는 방법도 있고, 아이 냄새가 밴 담요를 주거나 친근해 지도록 학습시키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와 아이가 단둘이 같은 공간에 있게 내버려 두지 않는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망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절제력이에요. 무슨 소리만 나도 화를 내고, 만지기만 해도 화를 내는 망치에게 기다려 교육은 시급하게 필요합니다. 망치가 좋아하는 담요를 바닥에 깔고 그위에 망치에게 기다려 교육을 실시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는 클리커를 사용할 거에요. 클리커는 강아지들이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칠때마다 칭찬과 함께 딸깍 소리를 듣도록해서 강아지들이 어떤일이 좋은 일이고, 어떤일이 좋지 않은일인지 구분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처음에는 망치가 이 담요위에 올라올 때마다 클릭소리와 간식으로 칭찬해 줄거에요. 담요 밖으로 나가면 무시하구요. 다음은 담요에 앉았을떄만 클릭소리와 칭찬을 하구요. 익숙해지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내면 망치가 담요위에 앉는 훈련을 함니다. 마지막으로는 초인종을 눌러 큰소리를 내도 얌전히 있을 떄 교육이 마무리 될 거에요. 교육을 통과하지 못했을 떄에는 보상을 주면 안되요. 그리고 1~2분정도 망치를 무시할 검니다. 그러다가 망치가 담요위에 앉으면 그제야 클릭소리와 간식을 줍니다. 만약 교육이 길어질때에는 산책이나 놀이로 쉬는 시간을 가지면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참을인 프로젝트
기다려 교육
1. 매트나 담요를 준비해 깔아줍니다. 기다려 교육을 할 때 강아지에게 친숙한 매트나 남요위에서 진행하면 강아지가 더욱 쉽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2. 강아지가 담요위에 스스로 올라오면
3. 올때마다 클릭소리와 간식으로 칭찬해줄거에요. 담요 밖으로 나가면 무시하고요.
4. 강아지가 교육을 잘 이해하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요
소리 교육
1. 기다려 상태에서
2. 문소리를 내봅니다.
3. 문소리를 내도 강아지가 담요위에 앉아있으면 클릭소리와 간식과 칭찬해줍니다. 문소리, 초인종소리, 문여는소리에도 보상을 줍니다.
4. 교육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에는 클릭소리와 간식을 안주고 1~2분 강아지를 무시합니다.
5. 교육이 길어질 때는 교육에 대한 포상이자 휴식시간으로 산책이나 놀이시간을 가지면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