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강아지 비글 견종 비구리와 시추견종 땅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지음, 설채현감수, 발행처 아작

탄탄한 목청을 가진 3살 비글 견종 비구리의 보호자는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비구리와 시추견종 땅이 두 강아지도 신혼생활이 시작되면서 함께 살게되었다고 합니다. 분리불안 장애 비구리와 땅이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비구리를 어떻게 훈련해야 분리불안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분리불안 비구리

비글 Beagle 견종은 어깨높이 33~40Cm 몸무게 8~14Kg 정도 예전에는 또끼를 쫓기위한 사냥견으로 많이 길렀던 중형견입니다. 사람과의 친화성이 좋고 개체 간 차이가 적어 실험용 동물로 사용된다는 가슴 아픈 역사도 갖고 있어요. 후각이 좋아 마약 탐지견으로 근무하기도 해요. 비글은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의 모티브가 되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다른 비글 역시 스누피처럼 말썽꾸러기 이지만 그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친구지요. 대신 그만큼이나 식탐도 많아 비만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셔야 해요.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이는 곧 그만큼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해요. 그래서 낮선 사람을 보더라도 경계하지 않고 금방 친해지는 것이 또 매력인 강아지랍니다.

신혼부부의 비구리는 가족끼리 있을 떄에는 애교도 많고, 그렇게 똑똑하고 얌전한데 집에 오시는 손님들에게는 공격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큰 고민거리는 분리불안 문제입니다. 분리불안이란 사람이나 물건등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으로 예상될 때.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강아지가 보호자를 좋아하는 것은 기쁜일이지만 홀로 떨어져 있을 때도 잘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증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분리불안은 때에 따라 하울링을 하거나 배변실수 등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보호자의 물건을 물어뜯기도 합니다. 소음으로 읺 아파트 이웃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 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

분리불안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호자와 떨어지는 경험을 겪지 못했거나 모견과 너무 이른 시기에 이별했을 때의 상처가 분리불안의 원인이 되거냐 이사를 하거나 가족의 독립 등으로 인한 변화도 분리불안을 키우게 됩니다.

비구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말썽꾸럭기가 되었나요? 2년 정도부터 비구리가 분리불안이 심해졌어요. 제 생각에는 비구리를 너무 예뻐만 하니까 이렇게 된것이 아닐까 싶어요. 더욱이 예전에는 제가 어릴 때 항상 곁에 있어주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매일 그러지는 못하게 되었구요. 이것도 원인 중 하나같아요. 누나는 그간 많이 힘들었는지 살짝 목이 멘 상태로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 주었어요.

분리불안장애 없애기

비구리가 흥분했을 때 켄넬에 들어가도록 유도한것은 무척 잘하신 일입니다. 하지만 비구리가 짖을때 보호자가 다가가셔서 비구리 그만 이렇게 타이르신것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타이른다고 비구리가 짖는것을 그치던가요? 아닙니다 비구리는 좋아하는 가족들이 사는 집에 침입자가 왔다고 생각해서 짖은거에요. 그런데 보호자가 다시 다가와 비구리 이름을 불러주고 반응해주면 비구리 입장에서는 칭찬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어떤 관심이든 관심은 관심이니까요.

이럴때는 맨처음에 비구리가 흥분했을 떄 켄넬에 들어가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자꾸 짖으면 없는 아이 취급을 해주세요. 좋아하는 간식으로 마음을 풀어 주는 것도 좋고요. 간식을 주고 나가시는 것은 무척 잘하신 일이에요. 분리불안이 너무 심한 강아지 중에는 보호자가 계시지 않을 때 밥조차 못 먹는 경우도 있거든요.

교육에는 켄넬을 사용해볼게요. 이유는 비구리가 켄넬 안에 들어가는 것을 전혀 싫어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켄넬(KENNEL) 이란 말 그대로 개집을 의미해요. 많은 분들이 이동장으로 생각을 하지만 강아지들에게는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켄넬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우스 또는 크레이트(crate) 라고도 불러요. 강아지가 들어가 지낼 수 있는 작은 방의 역할을 합니다. 강아지가 그 안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급적 넓은 공간에 환풍구까지 달려 있어야 해요. 그리고 편안한 담요와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야 겠죠.

비구리가 켄넬에 있도록 한 뒤 보호자는 잠시 나갔다가 들어옵니다. 켄넬안에 얌전히 앉아있으면 간식으로 보상을 줘요. 이와같이 보호자가 없는 시간을 10초에서 30초 1분으로 계속 시간을 늘려갑니다. 10분정도까지나 늘렸을 떄 간식을 두배로 늘려주어 크게 칭찬해줬어요. 두번쨰로 먹이 급여 장난감을 사용해볼거에요. 이 장난감은 안에 구멍이 뚤려있고, 간식을 담아도 쉽게는 꺼내지 못하게 되어있어요. 오랜 시간 가지고 놀 수 있죠.이렇게 하면 다 먹는데 20 ~ 30분 정도는 걸려요. 그러면 비구리가 이 먹이 급여 장난감을 갖고 노는 사이에 보호자 두분은 외출하고 올 수 있죠. 이 장난감을 얼려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1시간 30분은 먹는데 집중할 수 있어요. 분리불안을 이겨내는 과정은 헬스와 비슷하다고 봐요. 처음에만 의욕에 가득차셔 시작했다가 나중 가서 의욕이 사라지는 경우가 잦은데 이렇게 되지 않도록 끈기를 가져주세요. 비구리가 스스로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게 차근차근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건식사료와 습식사료는 사료안에 들어있는 수분 함량에 따라 정해져요. 건식사료는 수분이 적어서 보관과 급여가 편리해요. 강아지들의 치아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수분함량이 10% 정도에 불과하기 떄문에 강아지가 매일 먹어야하는 음수량을 채우는지 꼼꼼히 챙겨주셔야 해요. 습식사료는 보관은 어렵지만 기호성이 좋고 음수량을 늘리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보통 강아지 1Kg 당 60ml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습식사료는 자연스럽게 강아지의 음수량을 채울 수 있죠. 건식사료보다는 점성이 강해 강아지 양치질에 신경을 써야 되요. 그리고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먹여야 합니다.

분리불안 극복하기

켄넬 교육

  1. 비구리는 켄넬안에 들어가는것을 싫어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간이라 생각해요. 켄넬을 현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주세요.
  2. 비구리가 켄넬안에 앉아있도록 한뒤 집밖으로 잠깐 나갔다가 돌아왔어요.
  3. 비구리가 켄넬안에 얌전히 않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칭잔을 해주면서 간식을 줘서 보상을 했죠.
  4. 조금씩 시간을 두며 나갔다 오는 학습법을 반복합니다.
  5. 10초, 30초, 1분, 1분 30초10분으로 점점 늘려 봅니다.

먹이 급여 장난감 활용하기

  1. 먹이 급여 장난감 구멍 안쪽에 습식사료를 넣어줍니다.
  2. 냉동실에 얼려주세요. 장난감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먹는데 집중할수있습니다
  3. 먹이 급여 장난감이 단단하게 얼면 비구리가 갖고 놀면 위험 할 수 있는 물건은 치우고 먹이 급여 장난감과 이런 저런 간식을 비구리와 땅이에게 주고 밖으로 나갑니다.
  4. 비구리는 보호자들이 없다는 것을 알자 다시 안전문 옆에서 낑낑거리며 보호자를 찼았지만
  5. 먹이 급여 장난감에 간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간식을 깨끗이 핥아 먹기 전 까지는 거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