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지음, 설채현감수, 발행처 아작
시바견종의 덕구는 4살이에요. 보호자는 덕구가 사람들을 만질 수 조차 없이 그냥 물고 밤새 잠도 못 잘 정도로 성격이 예민하다고 합니다. 들어오시면 문을 바로 닫으셔야 되요. 보기에는 얌전할 것 같은 덕구. 손님이 오시니 덕구는 반갑다고 반겨줍니다. 별 문제 없는거 같은데요? 착해보이기만 한 이 녀석이 예민함에 공격성까지 장착한 문제견이라니! 일단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보호자는 목줄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는 덕구! 그러더니 급기야 꼬리를 물려 돌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대체 왜이런 걸까요?
훈련소를 다녀와도 변화없는 덕구
시바견 shiba inu 은 일본을 대표하는 강아지 중 하나로서 일본의 천연기념물 견종 6종중 하나이에요. 귀여움 한가득한 외모와는 달리 사냥에 특화된 수렵견입니다. 그 탓에 시바견은 보호자에게는 충실하지만 가족 바깥의 사람들을 향햔 경계심이 몹시 강해요. 더욱이 입질하는 버릇도 있어 시바견의 보호자가 되고 싶다면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감안한 뒤 선택하셔야 합니다. 대신 헛울음이 적고 교육이 쉽다는 면도 있습니다.
보호자는 덕구를 훈련소에 보내기도 했는데 훈련소를 다녀오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또 물려어요. 이제는 목줄도 못풀고 덕구가 남이 자기를 만지면 화를 내니까 발톱도 목깎아주었습니다. 보호자가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니었어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산책을 빠지지 않고 다녔지만 덕구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덕구에게는 두려워하는 표현이 거의 없네요. 그러다 제가 물러서지 않으니까 그제서야 저 사람 좀 무섭다고 표현을 했어요. 이런 아이들은 제가 움직이면 물려고 할거에요. 겁에 질려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애들은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질 않아요. 고개는 숙이고 귀가 넘어간 모습을 보여주죠. 반면에 덕구는 귀가 바짝섰고, 자세는 꼿꼿한데다 눈을 똑바로 처다봐요. 송곳니를 딱 드러내고 있고요. 덕구는 자기꼬리를 물기 위해 빙글빙글 도는 경우도 있었어요. 마치 자기 꼬리가 원수라도 되는것처럼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짖고 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요.
덕구는 한살때 부터 이랬다고 해요. 이 상황은 덕구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어요. 덕구의 뇌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덕구는 부분 발작 증세를 보이는 것일 수 있어요. 뇌 안에서 전기 신호가 과하게 일어나는 상황인 거죠. 자기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예민함이 덕구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꼬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특히 더 그럴 수 있어요.
바이팅 그레이드
바이팅 그레이드 라고 개에게 물린강도를 뜻합니다. 1단계는 피부에는 상처가 나지 않는 단계 2단계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난것 3단계는 구멍이 났지만 깊이가 깊지 않은것 4단계는 구멍이 난것 5단계는 구멍이 여러개 난것 6단계는 피해자 사망인 경우에요. 덕구는 사람을 물은적이 있는데 4에서 5까지 됩니다. 이 정도라면 미국에서는 안락사를 시켜요. 이유는 이런 아이들은 교육으로 고치기 힘들뿐만아니라 그 과정이 도리어 삶의 복지나 질 자체를 너무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덕구는 우선 약물 처방이 필요해요. 덕구는 아주 예민하고 공격성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바이팅 그레이드가 높은 편이기 떄문에 약물을 쓰는 거에요. 덕구를 진정시킨 후에 발톱도 자르고 광견병 주사도 맞고 심장사상충 검사도 해보겠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교육은 진행되지 않아요.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또 교육을 진행하는 틈틈이 노는 시간을 가지면 스트레스는 내려가고 교육 효율은 올라갈 거에요.
강아지 교육방안
강아지 교육방안
야외에서하는 스킨십 교육
- 안전하게 묶고, 붙잡아주세요.
- 천천히 만지고 간식을 주세요.
-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반을을 살펴주세요
-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게 움직여주세요.
- 즐거운 놀이와 함께 해주세요.
입마개 기초교육
- 입마개를 급하게 씌우면 안돼요.
- 입마개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세요.
- 안전하게 묶거나 붙잡아주세요.
- 간식을 넣은 입마개를 가져다 주세요.
- 입마개를 쥔 손으로 살짝 쓰다듬어 주세요.
- 안정되었으면 입마개를 묶어주세요.
덕구는 현재 약물치료를 하면서 전보다는 훨씬 좋아젔어요. 아직 문제 행동이 완전히 고처지지는 않았지만 예전보다 현재는 잘 웃어주고 잘 지낸답니다.